‘사흘간 20여회나 흔들’…日 동쪽 연쇄 지진

느린 지각변동 원인 추정
  • 등록 2024-03-02 오후 2:12:23

    수정 2024-03-02 오후 2:12:23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달 하순부터 일본 수도 도쿄와 동쪽으로 인접한 지바현에서 잇따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느린 지각변동이 이번 연속 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육지 측 플레이트(지구 겉부분을 둘러싼 암석 판)와 바다 쪽 플레이트의 경계가 천천히 엇갈리는 데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다.

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시 49분께 지바현 남부에서 규모 5.0, 진원 깊이 20㎞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진도 4로, 사람들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에 해당한다. 일본은 지진 발생 시 해당 지역의 사람들이 느끼는 흔들림 정도를 수치화해 나타낸다.

앞서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사흘간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24회 발생했다. 전날 오전 5시 43분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5분께는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났다.

연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대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노토반도 기초지자체 6곳에서는 두 달간 1449명이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배 많은 수치다.

현지 요리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약 60%가 방지 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은 건물 내진 기능 보강, 피난시설 정비, 방재 교육·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지바현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으로 떨어진 기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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