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호심리 확산에 美 증시 최고치…韓 증시, 상승출발 전망"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3-08 오전 8:13:16

    수정 2024-03-08 오전 8:13:1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으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에 대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하는 등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
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 종료 시사가 달러화 및 국채 금리 하락을 촉발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확산돼 미증시는 최고치 경신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지속 가능한 2% 물가 목표가 멀지 않았다면서 올해 안으로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은 비둘기적 스탠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3%,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2.7%에서 2.6% 하향한 반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6%로 하향 조정했다. 라가르드 총리는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언급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한 문구를 완화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시장에서는 ECB 역시 6월에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페드워치(FedWatch) 상 6월 금리인하 확률은 56%대까지 상승했다.

미 증시는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위험자산 선호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3월 들어 엔비디아를 제외한 테슬라, 애플 등 M7 주가가 쉬어가는 동안 중·소형주로 위험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됐다”며 “금리인하를 위한 전제인 견고한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도, 2월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3% 증가하며 둔화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 분위기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한 미 증시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실현 물량 출회된 반면, 코스피는 2차전지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공개 시점을 기존 6월에서 5월로 앞당겨 5월 2차 세미나에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자문단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은 약화된 상태지만 밸류업 미달 기업이 거래소에서 퇴출 방안이 언급되고, 자문단 회의 소집 등 후속조치들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저 PBR 주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 역시 유효하다”며 “이에 따라 총선 이후에도 밸류업 정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 변화가 나타나는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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