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추신수 실책 불구 하늘이 준 선물" 극찬

  • 등록 2013-04-09 오후 4:41:34

    수정 2013-04-09 오후 4:41: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의 실책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팀에게는 하늘이 준 선물 같은 존재로 평가됐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지구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등으로 활약했다. 소속팀 신시내티는 9회초에만 대거 9득점하는 집중력 속에 13-4로 이겼다.

그러나 경기 뒤 초점은 추신수의 중견수 수비에 맞춰졌다. 이날 추신수가 4실점 중 3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엉성한 수비로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팀이 역전승을 해서 다행이었지만 자칫 추신수에게 모든 비난이 쏟아질 뻔했다.

미 지상파인 CBS스포츠는 경기 뒤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의 공격력과 수비력이 대비된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날 추신수는 1회말 2사 2,3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타구를 담장 앞까지 잘 쫓아갔지만 마지막 순간 잡지 못하며 선제 2실점을 헌납했다.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도 몰리나의 중견수쪽 직선 타구를 워닝트랙까지 쫓아갔지만 또 잡지 못하면서 2번째 실책을 범했다.

매체는 “추신수의 결정적인 실책 2개로 2-1로 앞섰어야 될 상황이 2-4로 끌려가는 상황으로 뒤바뀌었다”면서 이건 “이슈화될 만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실책이 ‘0’이었으나 신시내티로 넘어오고 이미 몇 번의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매체는 좋은 예로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연출된 판단 미스 장면을 되짚었다. 당시 피터 버조스(26·LA에인절스)의 큼지막한 중견수 방면 타구를 쫓아가다 잡지 못하고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내줬다.

기록상 에러는 아니었지만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판단 미스로 인한 3루타로 만들어주며 위기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매체는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추신수가 자기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면서 뒤로 뛰며 쫓아가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우익수에서 옮겨온 추신수는 중견수 위치에서 아직 완전히 정착된 게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공격력만 놓고 본다면 추신수는 신시내티 팀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Godsend)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지난 몇 년간 신시내티는 진정한 리드오프(1번타자)를 찾을 수 없었는데 이제야 하나(추신수)를 가졌다”며 다소 부진한 수비력을 상쇄시킬 만한 높은 팀 기여도에 주목했다.

한편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추신수를 계속 중견수로 쓸 방침이다. 라이언 루드윅이 부상당하고 그 자리를 크리스 하이지가 대체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수비 경험이 훨씬 많은 하이지의 중견수 이동설이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었다.

루드윅의 3개월 공백 동안 추신수를 좌익수로 이동시키면 여러 모로 좋겠다는 의견이었으나 베이커 감독은 “중견수로 쓰기 위해 추신수를 데려온 것이다. 원래 계획을 헝클어뜨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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