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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천시와 마산합포구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달에 아파트값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이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월 1%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1월 0.84%, 2월 0.8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지난달에 1.11% 상승하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통계로도 비슷한 추세가 확인된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경기 이천시 부발읍 거평아파트 전용면적 75.45㎡는 지난달 3일 2억4천400만원(8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최고 매매가는 지난해 1억 9900만원(5층·9월 16일)에서 올해 2월 5일 2억 2000만원(7층)으로 2100만원 오른 데 이어 약 한 달 새 다시 2400만원이 올랐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내동 대내주공그린빌 전용 53.12㎡는 지난달 22일 1억6천800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종전 최고 매매가였던 지난해 9월 28일의 1억4500만원(6층) 대비 약 6개월 새 23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세종시 아파트값 하락은 2020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올해 입주 물량 감소와 국회 이전 호재에 따라 다시 수요가 집중될 여지가 있다”며 “올해 아파트 매매 시장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바닥을 다진 뒤 상승하는 ‘전약후강’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