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마산 비규제 지역 몸값 들썩…세종은 내림세 지속

비규제지역 아파트가격 3월 오름폭 더 커져
세종은 하락세 지속..전국 중 하락폭 가장 커
  • 등록 2022-04-17 오전 10:58:49

    수정 2022-04-17 오후 9:23:17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서도 이천, 마산 등 비규제 지역의 몸값 상승은 지난해를 뛰어 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스1)
17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 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 1∼3위는 경기도 이천시(2.81%),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2.54%), 강원도 속초시(2.05%) 순이다. 이곳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비규제지역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더 올랐다. 이들 지역의 작년 1분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천시 1.33%, 마산합포구 0.39%, 속초시 1.30%였다.

특히 이천시와 마산합포구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달에 아파트값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이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월 1%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1월 0.84%, 2월 0.8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지난달에 1.11% 상승하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마산합포구 또한 작년 7월부터 월 1% 이상의 상승세를 타다가 올해 들어 1월(0.79%)과 2월(0.78%)에 조정기를 거쳤지만, 지난달 0.95% 상승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통계로도 비슷한 추세가 확인된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경기 이천시 부발읍 거평아파트 전용면적 75.45㎡는 지난달 3일 2억4천400만원(8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최고 매매가는 지난해 1억 9900만원(5층·9월 16일)에서 올해 2월 5일 2억 2000만원(7층)으로 2100만원 오른 데 이어 약 한 달 새 다시 2400만원이 올랐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내동 대내주공그린빌 전용 53.12㎡는 지난달 22일 1억6천800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종전 최고 매매가였던 지난해 9월 28일의 1억4500만원(6층) 대비 약 6개월 새 23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세종시는 지난 1분기에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세종시의 아파트값 하락률은 부동산원(2.45%하락)과 KB(1.63%하락) 통계 모두 전국적으로 가장 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세종시 아파트값 하락은 2020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올해 입주 물량 감소와 국회 이전 호재에 따라 다시 수요가 집중될 여지가 있다”며 “올해 아파트 매매 시장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바닥을 다진 뒤 상승하는 ‘전약후강’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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