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기아 전망 상향…피치도 전망 올려
이번주 가장 ‘핫’했던 곳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였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기아(AA+)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지난주 나신평이 기아 신용등급을 ‘AA+)로 상향한데 이어 한기평도 등급 전망을 한 단계 올린 것이다.
한기평은 기아의 사업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것이다. 또 상품성 개선과 제품믹스 강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기아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비 23.9% 증가한 8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비 1.1%포인트 올랐다.
|
이번주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현대차와 기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이들의 신용등급은 BBB+다.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 사업은 스포츠유틸리티(SUV) 및 레저 차량 비중이 몇 년간 늘어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사업 실적과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로템, 전망 상향…SK렌터카는 등급 올라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현대로템(064350)(A-)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특히 주목한 부분은 방산부문이다. 현대로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80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는데 향후 방산부문 매출 비중이 철도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업기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
김나연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우수한 사업경쟁력에 기반해 신규수주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방산부문 대규모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중단기 양호한 매출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신용평가는 SK렌터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 내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고차 매각 이익률 제고와 비용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조달구조 안정성 개선, 그룹 지원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유나 한신평 수석 연구원은 “국내 렌터카시장 내 합산점유율 기준 2위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회사채 등 차입부채 만기 장기화, 리스한도 규모 확대 등으로 유동성 차입비중을 축소시켜 조달구조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