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시컨벤션센터 2단계 확장 추진…전국서 5번째 규모 [MICE]

내년 4월 1단계 착공 앞서 2단계 확장 구상
성사 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수준 시설 갖춰
바다 조망 입지여건 홍콩·시드니 센터 능가
  • 등록 2023-11-03 오전 8:22:53

    수정 2023-11-03 오전 9:57:42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북 포항시가 전시컨벤션센터(이하 센터) 2단계 확장을 추진한다.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포항시는 센터가 들어서는 북구 장성동 옛 미국부대(캠프리비)와 인접한 현 포항동부초등학교 위치에 2단계 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아직 관련 예산, 공사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4월 1단계 착공에 앞서 확장 구상이 반영된 콘셉트 설계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셉트 설계상 2단계 확장은 1단계와 동일한 규모의 센터가 대칭 구조로 서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 구상대로 2단계 확장이 성사된다면 포항 센터는 인천 송도컨벤시아(2만5000㎡)에 버금가는 전시컨벤션 시설을 갖춘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설이 된다.

시 관계자는 “1단계 개장 이후 시설 수요가 늘어나 확장이 필요해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밑그림 수준의 콘셉트를 잡아 놓은 것”이라며 “2단계 확장은 센터가 1단계로 개장한 뒤인 2027년 이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 하반기 개장하는 포항 전시컨벤션센터 1단계 조감도. 사진 오른쪽 아래가 2단계 센터 부지로 검토 중인 포항동부초등학교다. (사진=포항시)
포항시 계획대로라면 센터는 2026년 하반기까지 면적 2만7000㎡의 옛 미군부대 자리에 연면적 4만80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6개 층(지하1·지상5층) 구조의 센터 내부에는 전시장(7600㎡)과 한번에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10여개 등 컨벤션시설(3500㎡)이 조성된다.

전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내년 10월 개장하는 서울 마곡동 코엑스마곡-르웨스트(7604㎡), 수원컨벤션센터(7900㎡), 울산전시컨벤션센터(7800㎡)와 같다. 거리상 가장 가까운 센터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2300㎡)보다는 3배 이상 큰 규모다. 포항시청 컨벤션관광산업과 관계자는 “당초 700대 수준이던 센터 내 주차공간을 840대로 확대하기 위한 설계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입지 여건이다. 센터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불과 거리상 수백미터 떨어진 도심 해변에 들어선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개장하는 전국 30여개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내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포항 센터 단 두 곳뿐이다. 단순히 풍광만 감상하는 전망대 기능을 넘어 센터와 도심 해변을 오고 가는 연결동선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ICC제주는 물론 유사한 입지조건의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 호주 시드니 국제전시컨벤션센터(ICC시드니)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 전시컨벤션센터 2단계 확장 시 조감도. 사진 아래로 보이는 해변이 영일만 해수욕장. 왼쪽 건물이 현재 운영 중인 170개 객실을 갖춘 3성급 호텔(라한호텔)이다. (사진=포항시)
통상 부지 확보를 위해 외곽 지역에 들어서는 것과 달리 포항 센터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심에 조성된다. 포항경주공항, KTX·SRT 포항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까지 차로 15~30분이면 주파가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 규모, 지역 내 행사 수요, 센터 입지조건 등을 감안할 때 포항 전시컨벤션센터는 개장하기만 하면 전국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이 될 것”이라며 “1단계 착공에 앞서 2단계 확장을 고려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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