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원 대표, "횡령사실 없다…법정서 무고함 밝힐 것"

  • 등록 2011-05-27 오후 5:31:22

    수정 2011-05-27 오후 5:31:22

▲ 정태원 대표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사건에 대해 "무고하다"고 주장했다.

27일 정 대표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과 관련, 본인이 회사 자금을 불법 인출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법정에서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 매입자금 등에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정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05년 5월 코스닥에 상장된 DVD 타이틀 제작업체 ‘스펙트럼 DVD’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2억원을 빼 개인 명의로 스펙트럼 DVD 주식을 매입하는 등 2006년 6월까지 두 회사의 자금 16억 70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해당 사건은 본인이 구 태원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적법하게 차용한 차용금에 해당하거나 회사의 업무집행 목적으로 지출한 비용에 대해 검찰이 충분히 사실 관계를 조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라며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하면서 단 한 푼의 비자금을 형성한 적도 없고 모든 자금관리는 대표이사와 경리담당 이사에게 맡겨 집행했으며 이는 장부를 통해서도 확인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스펙트럼 DVD`사의 인수에 대해서는 "2005년과 2006년 당시 코스닥 상장사 `스펙트럼 DVD`사 인수대금 조달을 위해 회사로부터 적법하게 차용한 자금이 있으나 그 후 이자와 원금 일부를 변제, 2008년 10월 구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양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미처 변제하지 못한 나머지 차용금을 매매대금에 반영해 정산을 끝냈다"라며 "재판 과정에서 결백을 입증한 증거자료를 준비해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와 2010년 영화 ‘포화속으로’,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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