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현정화 "누구와 마셨는지 기억 안 나"…면허 취소수준

  • 등록 2014-10-01 오후 2:54:03

    수정 2014-10-01 오후 3:12:22

현정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입건됐다.

1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 교통법 위반 등)로 현정화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40분께 현정화 감독은 음주 상태로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현정화 감독은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201%였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MBC 측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현정화 감독이 탑승하고 있던 흰색 차량이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와 그대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은 “현정화 감독이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이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현정아 감독은 2014 인천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현 감독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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