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지수 진정, 연준 유동성 정책 일부 효과”

유안타증권 보고서
“유가 회복은 아직 답보”
  • 등록 2020-03-30 오전 8:00:26

    수정 2020-03-30 오전 8:00:2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공급 정책 효과로 변동성이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국 증시의 변동성 지수(VIX)는 금융위기 당시의 고점을 넘어섰지만 현재는 고점대비 26% 이상 낮아졌으며, 환율과 채권 변동성 지수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된 3월 9일에서 19일 사이를 전후로 변곡점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코로나10 신규 확진자수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였다. 그는 “국가별 상황에 차이는 있지만 전세계 인구로 보면 지난 26일 신규 확진자수 5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확산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인된 부진한 경제 지표에 다소 둔감한 증시도 또 다른 이유였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확인된 24일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9.4% 상승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확인된 26일에는 6.2% 상승했다. 민 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의 여파가 여러 지표들을 통해 확인되겠지만, 이러한 결과로 인해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다만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회복은 답보 상태라고 봤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매입 계획이 무산되면서 재차 하락세”라면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 중단 요청을 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같은 경기민감 원자재인 구리가 비교적 가격 방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6월 9일 석유수출기구(OPEC) 정례회의를 전후로 증산 경쟁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유가의 회복속도 역시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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