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이달 말부터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4차 접종'"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 발언
"오늘부터 노바백스 접종, 고위험군 대상 시작"
"오미크론 강한 전파력, 재택치료자·60세 이상 확진↑"
"생활지원비 가구 구성원→실제 격리자 기준 개선"
  • 등록 2022-02-14 오전 9:12:00

    수정 2022-02-14 오전 9:12:2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2월 말부터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확진자는 1월 4주 8.0% → 2월 1주 9.2% → 2월 2주 11.7% 등으로 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권 1차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오늘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은 △의료기관·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중증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등이다.

권 차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독감백신과 같이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접종경험이 많은 합성항원 방식인 만큼, 그간 미접종하신 국민들도 접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4차 접종 등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늘 오후(14시) 방대본의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권 차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한지 3주 만에 확진자가 10배로 증가해서 최근에는 연일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로 인해 아직은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대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은 증가추세이긴 하지만 현재 25.7%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월 1일 16.3% → 7일 18.4% → 14일 25.7% 등이다.

그는 다만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그동안 겪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과제들에 대해 직면하고 있다”며 “재택치료자가 어제 5만 2000명이 늘어나 현재 23만여명이 됐다.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의 확진자가 매일 6000여명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정부는 이러한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방역전략을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로 바꾸고, 방역의료체계를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집중관리군은 20만명의 관리대상여력이 있는데, 이 중에 7만명 정도가 지금 유지되고 있다”면서 “집중관리군은 7233명으로 13.8%가 집중관리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부터는 코로나로 입원하거나 격리된 사람에 대해서는 신속한 생활지원비 지원을 위해 현재의 가구 구성원 수가 아닌 가구 내 실제 격리자 수를 기준으로 개선하고, 재택치료자 추가 지원과 유급휴가비 지원 상한액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세금 납부에 대한 국민의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정부는 지방세의 신고·납부기한과 징수 등을 최대 1년까지 연장, 유예한다.

권 차장은 “우선 자가검사키트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가검사키트의 유통 관리도 강화하겠다”며 “이달 말까지 자가검사키트 3000만명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가검사키트는 온라인 판매 대신 약국과 편의점에서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이 취약한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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