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 "대호는 내가 있어야 살아나"

  • 등록 2010-08-19 오후 6:13:48

    수정 2010-08-19 오후 6:19:39

▲ 롯데 홍성흔. 사진=롯데 자이언츠
[문학=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왼쪽 손등 골절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오버맨' 홍성흔(롯데)이 빠르면 시즌 막판에 복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홍성흔은 19일 문학 SK전에 앞서 "3주면 부러졌던 뼈가 다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시즌 막판 복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는 제외됐지만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홍성흔은 특유의 넉살과 함께 "비도 더 오고 태풍도 찾아오면 시즌이 더 길어지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홍성흔 본인이나 제리 로이스터 감독 모두 팀이 급하더라도 복귀를 서둘지는 않겠다는 입장. 홍성흔도 "올해만 야구할 것은 아니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지만 당초 뼈가 붙는데만 5주 이상 걸리고 재활기간을 포함하면 6주를 훨씬 넘길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치료기간이 생각보다 단축될 수도 있는 상황. 그렇게 되면 홍성흔의 복귀도 그만큼 빨리질 수밖에 없다.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볼 계획이다"고 밝힌 홍성흔은 "이대호가 조금 부진한데 내가 시합에 나가면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해 조기 복귀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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