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몰아친 유현주 "톱10 목표로 최선 다해볼게요"

  • 등록 2020-05-15 오후 12:30:29

    수정 2020-05-16 오후 6:06:45

유현주. (사진=임정우 기자)
[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현주(26)가 비를 뚫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둘째 날 6언더파를 몰아쳤다.

유현주는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유현주는 낮 12시 30분 현재 단독 선두 허다빈(22)에게 4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2오버파 74타를 쳤던 유현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유현주는 6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유현주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0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한 유현주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17번홀에서는 유현주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적어냈고 6언더파를 완성했다.

유현주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잘 된 하루였다”며 “비가 오는 상황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현주는 이번 대회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대회 둘째 날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목표를 톱10으로 잡아보려고 한다”며 “마지막 날까지 한 타, 한 타 집중해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얘기도 했다.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유현주는 전날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현주는 지난해 정규 투어 시드전에서 35위를 차지하며 올해 2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그는 “사람이다 보니 좋지 않은 댓글을 보면 상처를 받을 때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현주.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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