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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에 따르면 장 선수는 진술서에 “(안 씨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두 달 안에 장윤정을 밟게 해준다고 접근했고, 나에게는 후배들이 싸가지 없다며 사이를 안 좋게 만들었다”고 적었다.
또 지난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최 선수가 폭행을 당하며 당시 상황을 녹음한 것을 뒤늦게 눈치챈 안 씨가 가해 사실을 본인에게 덮어씌우려 했다고 장 선수는 주장했다.
장 선수는 “안 씨가 ‘네가 가해자 1순위’라며 술을 먹이든 뭘 하든 최숙현의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버리라고 시켰다”면서 “본인은 (최 선수를) 때린 적도 괴롭힌 적도 없어, 떳떳하고 이해가 안 됐다”고 진술서에 썼다.
특히 진술서 2장의 마지막 줄은 모두 ‘두 얼굴을 가진 안 씨에게 속은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적혀있다.
또 장 선수는 안 씨가 성희롱을 했다고도 폭로했다. 성희롱과 관련한 장 선수의 진술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익명으로 공개한 바 있다.
장 선수는 “(안 씨가) 뺨을 두 차례 때렸다가 갑자기 또 웃으면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했는데 하며 볼에 뽀뽀했다가 또 내가 너한테 해준 게 얼마인데 선물 하나 안 해주냐면서 뺨을 맞고 반복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 선수는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경찰,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 등에 자신의 피해를 호소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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