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의 CVC 보유 추진, 할인율 축소에 기여"-NH

컨트롤 타워 역할 부각
  • 등록 2020-07-31 오전 8:05:23

    수정 2020-07-31 오전 8:05:2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산 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일반 지주회사의 벤처캐피털(CVC) 보유 추진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지주회사로서는 CVC를 통해 모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CVC 설립 증가와 사업 포트폴리오, 컨트롤 타워로서의 지주회사 역할이 부각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한적 보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기업의 금융회사 보유를 금지한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의 CVC 보유는 금지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벤처 투자가 부진하자 CVC 허용 방안을 밝힌 것이다.

정부는 지주회사가 지분을 100% 가진 경우에 한해 CVC를 허용하기로 했다. CVC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직접 지분 투자를 하거나 외부 자금을 끌어오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설립 과정에서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릴 경우에도 자기자본의 200%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일반 벤처캐피털은 1000%까지 돈을 꿔올 수 있다.

이밖에 투자를 제외한 여타 금융업무 금지, 펀드 조성액 40% 이내에서 외부자금 조달 허용, 해외투자 20% 이내로 제한 등의 내용도 추가됐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지주회사들의 사업포트폴리오 관리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자·손회사 최소지분율 상장사 20%, 비상장사 40%)에 준수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이 대부분이었다”며 “CVC는 모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어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 후 기존 사업에 적용하거나, M&A를 통해 계열 편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기업집단 64개 중 15개 집단이 국내에서 CVC를 보유한 상황에서 지주회사의 CVC 설립 증가와 사업포트폴리오 컨트롤 타워로서의 지주회사 역할 부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CVC 투자 성과에 따른 지주회사의 NAV 대비 할인율 차별화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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