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6이닝 9K 완벽투' LG, kt 꺾고 개막 2연승 질주

  • 등록 2021-04-06 오후 9:11:35

    수정 2021-04-06 오후 9:12:34

LG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LG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완벽투에 힘입어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LG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수아레즈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선제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틀 전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NC다이노스를 제압한 LG는 이로써 시즌 초반 산뜻한 2연승을 거뒀다. 반면 kt는 한화이글스와의 개막전 끝내기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LG 선발 수아레즈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KBO 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 나선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1안타 2볼넷만 내줬다. 삼진은 9개나 잡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수아레즈는 이날 89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50km의 포심패스트볼(24구)과 최고 149km의 투심패스트볼(25구), 최고 141km 슬라이더(26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방망이를 현혹했다. 간간이 던진 체인지업과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5회말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수아레즈는 2사 1루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2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수아레즈의 호투 속에 3회초 2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우익수 쪽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첫 득점을 올렸다. kt의 수비 과정에서 3루까지 진루한 오지환은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LG는 2-0으로 앞선 8회초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내야땅볼 때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LG는 8회말 kt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김대유가 알몬테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9회말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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