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이영지 '쇼미11', 음원 돌풍 타고 혹평 날릴까

'이영지 어그로' 편집에 혹평 세례
첫 음원 미션으로 분위기 전환 성공
'마이 웨이' 멜론 차트 톱10 진입
  • 등록 2022-12-06 오후 4:58:07

    수정 2022-12-06 오후 4:58:07

이영지(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기승전 이영지’ 편집으로 혹평을 들은 Mnet 장수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1’이 음원 돌풍으로 기사회생하는 모양새다. 어느덧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은 회차들과 음원들로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며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지난 10월 21일 출발한 ‘쇼미더머니11’은 방송 시작 전부터 Mnet ‘고등래퍼3’ 우승자 출신이자 활발한 예능 활동으로 인기를 얻은 화제의 참가자 이영지에게 포커싱을 맞췄다. 프로그램 티저 영상 하이라이트 부분에 이영지가 눈물을 보이는 장면을 담아 그를 주인공처럼 부각한 것이다.

본방송 시작 이후에도 이영지를 주인공처럼 다루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려는 전략을 이어갔다. 1화 초반부터 등장했던 이영지의 1차 예선 랩은 방송 말미에야 들을 수 있었다. 2차 예선을 다룬 2화에서는 이영지를 방송 끝 부분에 등장시키더니 끝내 랩을 들려주지 않았다. 결국 이영지의 2차 예선 무대는 3화 마지막에 가서야 공개했다.

이영지에 기대며 어그로를 끄는 구식 편집이 반복되자 시청자들은 ‘쇼미더머니11’에 혹평을 쏟아냈다. 이 같은 반응을 감지한 듯 이영지는 2화 방송 후 자신의 SNS에 “나 오늘 2차 안 나왔다고 사람들 엄청 성났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4화에 가서는 이영지 특혜 논란까지 불거졌다. 새롭게 도입한 게릴라 비트 싸이퍼 미션 때 벌어진 상황 탓이다.

게릴라 비트 싸이퍼는 랜덤 드럼 비트를 듣고 무대로 올라가 마이크를 먼저 잡은 두 래퍼가 선공과 후공을 펼쳐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22번의 라운드가 펼쳐졌는데 이영지는 끝내 마이크를 잡지 못해 탈락 후보가 됐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은 이영지에게 랩을 할 기회를 줬고, 이영지는 자신의 랩 스타일과 잘 맞는 비트에 맞춰 실력을 뽐내며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랩 기회를 얻지 못할까 봐 마음에 들지 않는 비트가 나올 때 무대에 올랐던 래퍼들과 22번의 라운드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 장면이다.

‘쇼미더머니11’ 프로듀서진과 최효진 CP(사진=Mnet)
‘쇼미더머니11’ 포스터(사진=Mnet)
‘쇼미더머니11’은 5화에 접어들어서야 팀 크루 배틀 과정을 그리면서 이영지에 기댄 구성에서 탈피했다. 그리고 반환점에 해당하는 6화에서 팀 음원 미션을 시작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프로듀서들의 눈에 띈 정예 참가자들의 실력과 매력이 드러나자 힙합 서바이벌 본연의 재미가 살아났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팀 음원 미션을 통해 탄생한 곡들의 높은 완성도는 기사회생 무드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3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총 4곡이 공개된 이후 블랙핑크 히트곡을 만든 신입 프로듀서 알티가 프로듀싱한 ‘마이웨이’(MY WAY)가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의 5일 기준 일간 차트 톱100에 4곡이 모두 꽂혀 있다. ‘마이웨이’가 6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위하여’가 16위를, ‘위’(WE)가 29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곡 ‘아저씨’는 49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관심을 끌어모으기 어려운 상황에 나온 곡들임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션 곡들에 대한 호평은 ‘기승전 이영지’ 편집 탓에 쏟아진 혹평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모양새다. 그런 만큼 ‘쇼미더머니11’ 입장에선 음원 돌풍이 더 반가운 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방송하는 7화에서는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화제성을 견인해온 팀 디스 배틀과 또 다른 인기 음원을 탄생시킬 본선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이나믹듀오, 기리보이, 제시, 호미들, 빅나티, 김하온,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미노이, PH-1 등이 본선 무대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쇼미더머니11’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혹평을 완전히 날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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