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女볼링 이나영, 한국선수단 첫 3관왕 등극

  • 등록 2014-09-30 오후 1:31:16

    수정 2014-09-30 오후 1:31:1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볼링의 간판스타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첫 3관왕에 등극했다.

이나영은 30일 경기도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종합에서 총 5132점을 기록해 1위를 확정지었다.

볼링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3·5인조 경기에서 남긴 개인별 합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나영은 이번 대회 2인조와 3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종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만 3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개인전 동메달을 포함하면 4번째 메달이다.

한국 볼링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수경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 대회 최진아, 2010년 광저우 대회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에 이어 이나영까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여자 개인종합 우승 전통을 이어갔다.

이나영은 20대 중반이 넘어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늦깎이 스타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에도 지난해 여름 무릎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선수인생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노력파 답게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이나영은 강훈련으로 제 기량을 되찾았고 결국 아시안게임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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