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부상 악몽 털고 화려한 부활...토종거포 자존심

  • 등록 2014-12-19 오전 11:29:24

    수정 2014-12-19 오전 11:29:24

현대캐피탈 문성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최고의 거포’ 문성민(28·현대캐피탈)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오랜만에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있다.

문성민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주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아가메즈가 부상에 시달리면서 어쩔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문성민의 활약은 외국인선수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문성민은 18일 현재 후위공격 부문 1위(58.09%)를 달리고 있다. 공격 8위(272점), 공격종합 4위(54.39%), 오픈 8위(47.47%), 퀵오픈 5위(62.20%), 시간차 9위(60.00%) 등 공격 부문 대부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 거포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퇴출되고 프랑스 출신의 케빈이 새로 영입된 이후에도 문성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변함이 없다.

지난 17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도 문성민은 케빈과 같은 23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오히려 공격 성공률은 문성민(57.14%)이 케빈(39.58%)보다 훨씬 높았다.

문성민의 부활은 현대캐피탈은 물론 한국 남자배구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문성민은 경기대 재학 시절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인정받았다. 2007년 월드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국제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경기대 4학년 때 세계 톱 리그로 인정받는 독일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독일과 터키 무대를 누비면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10년 국내로 돌아온 문성민의 선수인생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 과정에서 드래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0~2011시즌 1라운드를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에는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1~2012시즌에는 발목 수술을 받고 한참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2013년 6월에는 월드리그 일본전에서 착지 도중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치는 바람에 제대로 리그를 소화하지 못했다. 계속된 부상 속에 문성민이 제 기량을 발휘할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비시즌 동안 착실히 몸을 만들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오랜만에 큰 부상 없이 깨끗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했다. 외국인선수의 부상·교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문성민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케빈이 오면서 팀 조직력이 더 좋아졌고 나도 공격하기 편안해졌다”고 밝힌 문성민은 “우리 팀은 바닥을 쳤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하는 등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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