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사상 첫 정규시즌-KS MVP 동시 석권...신인상 이정후

  • 등록 2017-11-06 오후 3:40:19

    수정 2017-11-06 오후 3:40:19

KIA 양현종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뒤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의 특급 에이스 양현종(29)이 KBO리그 출범 36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양현종은 기자단 투표 결과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 1위 최정(SK 와이번스, 294점)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체 1위표 102장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68장이 양현종에게 쏠렸다. 반면 최정은 1위표 14장을 받았다.

양현종은 앞서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MVP에 오른 바 있다. 같은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건 양현종이 처음이다.

정규시즌 MVP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됐다. 한국시리즈 우승 결과와 상관없이 표심은 양현종에게 쏠렸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토종 투수가 선발 20승을 달성한 것은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이었다.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158개)에 오르며 KIA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양현종은 이날 시상식에서 MVP와 다승왕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MVP 부상은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승용차다. 한국시리즈 MVP 때도 스팅어 승용차를 선물로 받은 양현종은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같은 자동차를 2대나 받는 행운을 맛봤다.

양현종은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면서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목에 메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 마지막에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내가 팀 대표로 받은 것 같아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시즌 중 엄마, 아빠도 많이 고생했고 특히 와이프가 애 둘을 키우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 이제 멋진 아들, 멋진 남편, 멋진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꿈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소망을 함께 전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는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535점 중 503점을 얻어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총 득표 103표 가운데 1위 표를 98표 받았다. 넥센은 지난해 신재영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입단 당시부터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주목받은 이정후는 입단 첫 해부터 맹활약을 펼쳐 아버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 타격 13위, 득점 3위, 최다안타 공동 3위 등 신인을 뛰어넘어 정상급 타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을 냈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결국 아버지 이종범도 선수 시절 받지 못했던 신인왕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버지는 신인 시절 양준혁(삼성)에게 밀려 신인왕 수상을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야구선수여서 어릴 적 함께 한 추억이 없었는데 그 시간을 어머니가 많이 채워주셨다. 어머니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 아버지가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지금까지 아버지에게 한 번도 혼난 적이 없다. 친구처럼 좋은 분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에서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인 이정후는 “코치님으로서는 불만이 있다. 대표팀 형들이 코치님의 펑고 템포가 너무 빨라서 스프링캠프인 줄 알았다고 하소연하더라. 펑고를 천천히 쳐주면 좋겠다”고 익살스러운 부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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