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조아연 “두산 매치플레이 꼭 우승하고 싶어요”

  • 등록 2019-05-17 오후 4:11:37

    수정 2019-05-17 오후 4:55:16

조아연. (사진=KLPGA)
[춘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조아연(19)이 매치플레이 최강자로 우뚝 설 기회를 잡았다.

조아연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나희원(24)을 6&5로 제압했다. 조아연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조별리그 2승 1무, 8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조아연은 이날 나희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번홀에서 첫 승리를 따낸 조아연은 4번홀부터 6번홀까지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그는 7번홀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아연은 8번홀을 시작으로 11번홀과 12번홀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6홀 차로 앞서나갔다. 도미 상황을 만든 조아연은 13번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아연은 나희원과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6&5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조아연은 “조별리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쉬운 경기가 단 하나도 없었다”며 “쟁쟁한 언니들을 꺾고 16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 57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톱시드 못지 않다. 그는 올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포함해 4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조아연도 매치플레이 여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어렵게 16강에 올라온 만큼 토요일에 집에 돌아갈 생각은 없다. 우승을 목표로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16강에 안착한 조아연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상대하는 선수는 조정민(25)이다. 9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조정민은 동률을 이룬 홍란(32)과 이효린(22)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가깝게 지내는 (조)정민 언니를 16강에서 만나게 된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것 같다”며 “8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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