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이재명…이준석 "민주당 제정신 아니야"

  • 등록 2022-05-28 오후 2:13:21

    수정 2022-05-28 오후 2:13:2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가 주장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반대하는 민주당 제주 지역구 의원들과 관련해 “민주당은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후보와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콜라보로 뜬금포 공약내고 제주도에서는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라며 “이거 집단 멘붕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이재명 후보의 무지한 공약 때문에 김포와 울릉 수요가 90% 이상일 것으로 보이는 울릉공항도 성공적인 운영이 어렵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울릉도 지역에서도 당원들이 연락이 온다”며 “당연히 흑산공항이나 백령공항은 예타 통과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진짜 제정신이 아닌 보궐후보 하나 때문에 전국 항공 정책이 다 무너지게 됐다”며 “워커힐 주변 주민이 원주까지 가서 울릉도 가는 비행기 타고 가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주도에 울릉도까지 관광산업 완전히 망가뜨리려는 이재명 후보는 당장 공약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인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수변문화광장에서 열린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하면서 ‘서울 강서는 제2의 강남으로, 인천 계양은 제2의 판교로’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이날 이 후보는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서울 강서 지역 등 수도권 서부 일대는 김포공항 고도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었다”며 “비행기 소음으로 국민이 누려야 할 쾌적한 환경권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수원 군공항이 이전되면 이전되는 곳에 경기 남부 민간공항이 결합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또 청주공항이 KTX로 1시간대 거리로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 강남 사람은 청주국제공항을, (서울 광진) 워커힐(호텔) 동쪽은 원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제주도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다른 지역 TV 토론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중앙당과 조율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호 도당위원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위성곤 국회의원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및 해저고속철 설립 관련 논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관광산업 말살 저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발언을 규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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