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멈춰 ‘1년 만’[부동산 라운지]

작년 7~8월 이후 약 1년 만에 서울 매매·전세 보합
정부의 역전세 대책 발표로 가격 안정 가능성 더 높아져
  • 등록 2023-07-08 오후 11:52:02

    수정 2023-07-08 오후 11:52:02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약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5일 이후 48주 만에, 전세가격은 작년 7월15일 이후 51주만에 보합(0.00%) 전환이다.

연초 발표된 1.3대책을 기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7월 이후의 하반기에 가장 큰 리스크인 역전세와 관련된 대출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된 만큼, 정책 효과에 힘 입은 시장 회복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이끌고 있는 서울 지역이 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조만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1년가량 이어지던 장기 하락세를 뒤로하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또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금주부터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폭 떨어진 -0.01%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역전세 우려감이 여전했지만 정부가 임대인 중심의 대출규제 완화 대책 발표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서울이 보합(0.00%) 전환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약보합(-0.01%) 수준에서 움직였다.

서울은 25개구 대다수가 보합(0.00%)을 나타낸 가운데 약세를 기록한 곳은 8곳에 그쳤다. 반면 동작구는 0.02% 올라 작년 7월 8일(0.02%) 이후 1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02%) ▼성북(-0.02%) ▼양천(-0.02%) ▼영등포(-0.02%) ▼노원(-0.01%) ▼마포(-0.01%) ▼은평(-0.01%) ▼중랑(-0.01%) 등이 떨어졌다. 도봉은 도봉동 동아에코빌, 창동 현대2차, 쌍문동 금호1차 등이 1,000만원-2,250만원 하락했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돈암동 돈암현대가 500만원-1,1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상승한 동작구(0.02%)는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중앙하이츠빌이 500만원-2,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1%) ▼남양주(-0.01%) ▼부천(-0.01%) ▼수원(-0.01%) ▼평택(-0.01%) 등이 떨어진 반면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용인은 0.02% 올랐다. 고양은 고양동 우방유쉘, 성사동 신원당2단지태영 등이 1,000만원 빠졌다. 반면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임대차 시장 리스크(역전세 및 전세사기) 선제 대응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7월 말부터 1년 한시로 전세 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하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배제하고 DTI(총부채상환비율) 60%를 적용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대책 내용이 시행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연 소득이 확보된 임대인들은 유동성 제약 요인이 상당 수준 해소돼 전세보증금 상환 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리스크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임대차 시장의 안정 가능성이 향후 매매 시장의 연착륙과 분위기 개선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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