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SDV·스마트팩토리·ESG·AI 함께할 '혁신 스타트업' 찾는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스마트 팩토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공지능(AI) 등 4개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함께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현대차그룹은 우수 역량을 보유한 혁신 신생 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2024년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올해 7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SDV △스마트 팩토리 △ESG △AI 등 4개 주제에서 14건의 협업 프로젝트를 함께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현대차그룹 현업팀은 협업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고 선발 과정에도 참여해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발굴·육성한다.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프로젝트 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현대차그룹이 운용 중인 제로원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대상에 이름을 올린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개발이나 시장 진입 자금을 조달하는 ‘프리A(Pre-A) 라운드’ 투자 단계를 유치하기 전의 스타트업인 경우 올해 주제와 관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제로원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대상 검토 기회를 얻게 된다.

지원 기간은 내달 10일까지다.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안내 웹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서류 전형과 인터뷰 등을 거쳐 4월께 발표한다.

2018년 출범한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에는 지금까지 현대차그룹 내 11개 그룹사, 150개의 현업팀이 참여한 바 있다. 총 177개사의 스타트업이 선정돼 128건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중 지분투자가 이뤄진 스타트업은 총 94개사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액셀러레이터(ZER01NE ACCELERATOR)’ 2024년 스타트업 공개 모집 안내 포스터.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