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발언 논란’ 양궁 안산 사과, “공인 본분 잊었다... 실망과 피해 상상 못 해”

  • 등록 2024-03-19 오후 6:41:34

    수정 2024-03-19 오후 6:41:34

안산(광주은행).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양궁 여자 국가대표 출신의 안산(광주은행)이 논란이 된 ‘매국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안산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저의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업주 대표팀,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장식이 광주의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에 입점한 일본풍 주점이란 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해당 업주 대표가 안산의 게시글 이후 “한순간에 매국노, 친일파 브랜드가 됐다”라고 어려움을 밝히며 논란은 더 커졌다. 여기에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가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안산은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채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됐다”라며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생업에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점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안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라며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은 최근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한 안산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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