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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다음 겨울이 찾아온 이유…태풍 곤파스 때문에?

1957년 이후 64년만에 찾아온 영하권 추위
서울 17년만 '10월 한파주의보' 발령도
태풍소멸로 아열대고기압 약화하자 시베리아 냉기 내려와
  • 등록 2021-10-17 오전 11:15:36

    수정 2021-10-17 오전 11:15:36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름에서 겨울로 단번에 건너뛰었다. 17일 서울에 17년만에 이른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경기 강원 등 내륙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등 1957년 이후 64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반팔 옷을 입고 다녀야할 늦여름 기온을 보이던 날씨가 급작스럽게 초겨울 수준까지 기온이 급강하한 이유는 베트남을 향해 가던 태풍 ‘곤파스’가 소멸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태풍 곤파스가 밀어올려 늦더위를 부추긴 아열대고기압 세력이 지난 14일 곤파스 소멸이후 약화하자 시베리아 대륙에서 발달해온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내려오면서 늦더위에서 초겨율 날씨로 한번에 건너 뛴 것이다. 이번 한파는 월요일(18일) 아침까지 이어졌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20일부터 다시 시베리아에서 냉기가 재차 내려오면서 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까지 한파가 이어지고 19일 기온이 조금 올랐다가 20일부터 2차 한기가 우리나라에 닥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기온 변화가 심할 것”이라고예상했다.

이에 기상청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등은 특히 건강 관리에 주의하고,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7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표 중이다. 경기도(용인시·광주시), 충청남도(논산시·홍성군), 충청북도(보은군·괴산군·영동군·음성군·증평군), 전라북도(진안군·무주군·장수군)는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한파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파주의보는 △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경보는 △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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