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우려…해결책은 ‘스위치 2’

[주목!e해외주식]일본 닌텐도
2024회계연도 순이익 4906억엔…역대 최대 규모
스위치 모멘텀 하락에 4분기 영업익은 감소 보여
“매출의 본질적 증가 위해선 스위치 2 출시 시급”
  • 등록 2024-05-25 오후 4:00:00

    수정 2024-05-25 오후 4:0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게임기·소프트웨어 기업 닌텐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닌텐도의 실적을 이끌어오던 대표 게임기인 ‘스위치’의 모멘텀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면서다.

지난해 5월 일본의 한 매장에서 한 남성이 닌텐도 게임 신작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
25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닌텐도의 2024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906억엔(4조28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슈퍼 IP(지적 재산권) 타이틀의 실적 호조와 엔저 효과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젤다와 마리오로 대표되는 슈퍼 IP가 스위치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강 선임연구원의 분석이다. ‘젤다의전설:왕국의눈물’이 2061만장,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가 1344만장 판매되면서 닌텐도 주요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에 모바일·IP 부문의 매출액은 영화와 로열티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81.5% 증가한 927억엔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과 ‘젤다의전설’ 실사화로 많은 이들이 닌텐도 IP를 접하게 해 전용 비디오 게임을 꾸준히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닌텐도의 2024회계연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645억엔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747억엔을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줄어든 195만대,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14.6% 감소한 3572만장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감소세에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연간 영업이익 4000억엔,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1350만대로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24.4%, 14% 감소한 수준을 제시했다. 시장이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우려를 내놓는 이유다.

강 선임연구원은 닌텐도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동력은 오직 스위치의 후속기기인 ‘스위치 2’ 출시에 있다고 봤다. 정체된 매출의 본질적 증가를 위해선 ‘스위치 2’의 출시가 시급하다는 의미다.

강 선임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2025회계연도 내 후속 제품에 대한 공개 예정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고점 대비 10% 감소한 현재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 ‘스위치 2’의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 시점의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닌텐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엔(0.35%) 하락한 825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15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9028엔보다 8.6%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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