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심만 쓴 SK-삼성, 연장 12회 혈투 끝 3-3 무승부

  • 등록 2011-09-29 오후 10:11:13

    수정 2011-09-29 오후 10:11:47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2위를 노리는' SK와 '1위를 확정지은' 삼성의 맞대결은 끝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삼성의 시즌 16차전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삼성 선발 저마노와 SK 선발 고효준의 호투로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 초반. 먼저 점수를 낸 것은 삼성이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뽑아내 출루에 성공했고 다음 타자 박한이의 진루타에 이어 박석민이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뺏어냈다.

최형우의 2루타, 모상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다음 타자 강봉규는 유격수 최윤석의 호수비로 물러났지만 조동찬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스코어는 3-0.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을 SK가 아니었다. 5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정상호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5회말 1사 1루서 투런포를 터트리며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안치용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동수와 정상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박진만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추가점을 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팽팽한 3-3의 균형을 깨뜨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연장전에서는 SK가 한 수 위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방이 모자랐다. 10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 삼성 선발 저마노 역시 6이닝 동안 4피안타(홈런 1개 포함), 1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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