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 회복 속도…美보다 우위에 있는 이유"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유럽 재고 급격한 감소 없어
  • 등록 2021-06-14 오전 8:25:20

    수정 2021-06-14 오전 8:25:2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유로존 국가들이 봉쇄를 풀고 경제 재개에 나서 있다. 유로존의 경기 모멘텀이 미국보다 우위에 있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유럽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백신 접종률은 43%를 넘어섰다. 이는 접종 속도가 다소 둔화한 미국의 접종률(52%)과의 격차가 한자릿수대로 줄어든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빨라지며 유럽은 경제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프랑스는 3단계 봉쇄 완화 조치를 시행하며 지난주부터 식당과 카페, 실내 운동시설의 영업이 7개월만에 재개했다. 독일도 식당과 상점이 6개월만에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도 전국적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했다. 식당과 술집의 이용 시간제한을 없앴다.

이같은 봉쇄가 풀리자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 판매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봉쇄를 처음 완화한 올해 1월과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봉쇄 완화 속도가 빨라졌던 3월에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것처럼, 유로존에서도 6월부터 빠른 소비 증가세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이 생산량이 주문량을 못 따라가는 생산 차칠 문제가 발생했지만, 유럽은 이같은 문제가 크지 않은 상태다. 유로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재고의 급격한 감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권희진 연구원은 “수급 불균형 문제의 버퍼로서 재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소비와 생산 방면에서 모두 이제 유로존의 경기 모멘텀이 미국보다 우위에 있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의 경제활동 재개에 관심을 더 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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