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포르투갈 강력한 상대지만 이기는 경기 펼칠 것"

  • 등록 2022-12-01 오후 9:34:53

    수정 2022-12-01 오후 9:42:13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르투갈은 막강한 상대지만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모국인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특별한 상황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솔직하게 밝혔다.

벤투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포르투갈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고 막강한 상대를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앞서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반면 포르투갈은 2연승을 거둬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 2차전 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포르투갈전도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별리그 첫 경기는 수비에서 균형을 잘 잡았고 2차전은 공을 대부분 점유했다. 특히 후반전은 더욱 높았다”면서 “세 번째 경기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 단순히 대등한 경기가 아니라 승리하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없다. 그는 자신에게 내려진 퇴장 명령이 옳지 않은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벤투 감독은 “내가 심판에게 그렇게 반응한 것은 최선이 아니었고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내가 그렇게 행동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레드카드는 불공정하고, 일관성없는 결정이었으며 상식이 많이 부족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신의 부재가 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내가 없다고 해서 선수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나를 대신할 코치도 있다”며 “내가 없어도 팀으로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언론으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는 과거 대표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호날두와 함께 한 적이 있다.

벤투 감독은 “20년 전 대표팀에서 함께 뛸 때 이렇게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 예상하진 못했지만 그때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경기는 특정선수를 대비하기보다 팀으로 맞서야 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팀으로서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4년간 동행을 이어왔다. 한국이 16강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이번 포르투갈전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4년 이상 함께 해왔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우리는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 월드컵에 왔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은 하나의 긍정적인 정체성을 만들어냈다”면서 “월드컵 여정이 끝난 뒤 무슨 일이 일어나건 간에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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