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중국 경기, 부동산은 부진…올해 5%대 경제 성장"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0-19 오전 7:47:08

    수정 2023-10-19 오전 7:47:0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부동산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올해 중국 경제는 5%대 성장하고,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전망이 따른다.

대신증권은 19일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짚었다. 9월 소비 개선세가 기대보다 강화된 가운데, 2분기 GDP 성장률이 하향 수정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해 5%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수요 진작 정책과 국경절에 힘입어 9월 소매판매가 +5.5%로 예상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경절을 맞아 담배, 스포츠·여가, 의류 등의 소비가 강세를 보였다. 7월 말에 시행한 소비진작 정책에 힘입어 자동차 소비도 2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내 소비가 반등하면서 9월 제조업 지수 회복에도 기여하였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재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주문과 생산도 2개월 연속 올라 2개월 연속 약한 확장세를 보였다.

다만,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는 3분기까지 부진한 모습이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3분기 중 부동산 규제 정책을 완화하고 계약금 및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조정하는 등 부동산 투자 심리와 경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9월 부동산 투자로 부진이 심화됐고, 부동산 정책 효과와 지속성을 판단하기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중국 경기는 미약하기는 하지만 정책에 힘입어 소비와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년 실업률이 미지수이긴 하나 9월 도시 실업률이 5%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도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4분기 중국 경기는 현재와 같이 완만한 속도의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5% 초반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한 5%대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목표 달성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4분기에 지방정부 부채를 늘려 강한 경기 부양책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주체 심리 개선→소비 개선→고용시장 개선으로 이어지는 자생적인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의 부재는 4분기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약한 성장 모멘텀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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