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의 귀국을 바라보는 팬들의 두 가지 시선

  • 등록 2010-06-18 오후 6:26:45

    수정 2010-06-18 오후 6:28:34

▲ 재범(사진=김정욱 기자)

[인천국제공항=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2PM 전 멤버 재범의 귀국을 바라보는 팬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걱정이 교차했다.

재범이 18일 오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환호성으로 재범을 맞았다. 지난해 9월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려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 만에 귀국한 재범. 그를 향한 팬들의 반가움은 공항을 가득 메운 뜨거운 환호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재범을 본 팬들은 "정말 기쁘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공항에서 기자와 만난 재범 팬 A씨는 "재범이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재범은 공항 게이트를 나서며 자신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 준 1000여 팬들에게 크게 인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재범의 귀국을 지켜 본 팬들의 얼굴에는 근심도 자리했다.

재범의 또 다른 팬 B 씨는 "재범이 입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 또 악성댓글이 판을 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 "정작 본인들은 원치 않는데 재범과 2PM을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일부의 시선도 불편하다"며 "앞으로 재범의 한국 활동이 여러모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재범의 팬 C 씨는 "재범이 사생활에 초점을 맞출 예능프로그램보다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재범 팬들은 "재범이 누구의 압박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본인의 재능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입국한 재범은 이달 넷째주부터 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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