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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에 진땀승을 거두고 공동 3위로 올라선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후 한동안 주저앉아 있을 만큼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4연패에 빠져 내리막길을 걷다 KB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었지만 지난 12일 신세계 쿨캣을 잡고 3위 싸움에 희망을 이어간 뒤 이날 KB를 잡는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결국 공동 3위로 재도약했다.
이호근 감독은 경기 후 갖은 WKBL 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속공을 강조했지만 이 부분이 제대로 먹혀들진 않았다. 하지만 공격이나 리바운드 등 다른 부문은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KB 변연하와 강아정을 놓치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에게 슛을 허용하지 않았던게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경기로 KB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한 이 감독은 "4강 안정권에 가는게 목표다. 나아가서는 3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팀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