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타임] 스냅한컷…겨울 롱패딩

  • 등록 2018-12-05 오전 8:00:44

    수정 2018-12-05 오전 8:00:44

‘롱패딩’을 입은 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스냅타임)


△전국이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자 ‘롱패딩’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겨울 초입에 들어선 아침 출근길, 등교하는 학생 열에 아홉은 롱패딩을 입고 있을 정도죠. 패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백화점 등에서 ‘완판’ 기록을 세울 정도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맹렬한 추위에 최적화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지만 패딩 열풍 뒤에는 여러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제품의 가격입니다. 수백만원 대까지 호가하는 이런 패딩은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는 ‘등골브레이커’ 중 하나로 자리 잡았죠. 학생 사이에서는 패딩 가격에 따라 등교 패딩 서열까지 매긴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급기야 최근 영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고가의 ‘등골 브레이커’ 패딩 착용을 금지해 화제를 일으켰는데요. 적지 않은 논란에도 학교 측은 빈부격차에 따른 위화감 조성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후로 고가 패딩을 입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고작 패딩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인기가 치솟자 사회적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가 패딩이 인기를 얻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이른바 ‘먹튀’ 사기가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다 잠적해 버리기 일쑤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마짜리 패딩을 입던 개인의 자유라 하지만 청소년들이 자칫 기성세대의 악습인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스냅한컷…겨울 롱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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