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할인 구매한 패딩, 사은품은 주머니 속 '모텔 물품'?

  • 등록 2021-11-30 오전 9:46:22

    수정 2021-11-30 오후 4:16:5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 의류 쇼핑몰의 특가 판매 패딩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 주머니에서 라이터와 일회용 면도기를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업체 측은 “앞서 반품됐던 제품이 사전 검수가 덜 된 채로 다시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과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는 폴햄 롱다운점퍼 제품을 정가(19만9000원)보다 86% 할인된 2만6910원에 판매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만원짜리 패딩에 사은품이 왔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폴햄 롱다운점퍼를 구매했음을 밝히면서 “(제품을) 받자마자 입어보니까 주머니에 일회용 면도기와 라이터가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그도 아직 안 뗐는데 주말이라 고객센터도 전화를 안 맏는다”고 토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1)
A씨가 라이터 외부에 적힌 상호명과 전화번호 등을 확인한 결과 출처는 강원도 강릉의 한 모텔로 나왔다는 주장이다.

그는 “배송이 빨리 와서 기분 좋았는데 너무 찝찝해서 안 입고 옷걸이에 걸어뒀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제품을 제조한 업체 측은 이를 두고 앞서 반품됐던 상품이 제품 상태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폴햄의 모기업 신성통장 관계자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상품은 2019년 제품으로 2년이 지난 상품들은 대량 매입 업체를 통해 위탁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위탁 판매 업체가 올해 6월 제품을 매입했고, 업체에서 운영하는 판매 채널 중 한 군데에서 판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구매한 패딩은 앞서 반품됐던 제품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반품 과정에서 호주머니 등 제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채 반품이 이뤄졌고, 이후 다시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세심하게 제품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이를 다시 판매해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는 위탁을 포함한 모든 유통과 생산과정에서 철저히 제품을 검수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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