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50% 주주환원'…얼라인, 7대 은행지주 주총 안건 공개

2월9일까지 납득가능한 정책발표 없을시 주주제안 예정
주주환원 권고적 제안…혹은 50% 배당성향 정관 반영
  • 등록 2023-01-25 오전 8:46:48

    수정 2023-01-25 오전 8:46:4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7개 은행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 대한 주주제안 안건을 25일 사전 공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의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자본배치정책 도입과 중기 주주환원 정책 관련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 내용은 △각 은행지주들의 이익 중 일부를 보통주자본비율이 13%에 이를 때까지 매년 적립해 나가되 13% 이상에 대해서는 전액 주주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배치정책 도입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국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혹은 그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감축해 확보된 재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주주환원을 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이다.

(사진=연합뉴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2월 9일까지 주주들이 납득 가능한 수준의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표하지 않는 은행지주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다. 법률상 보장된 소수주주권인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해당 은행지주의 올해 3월 예정 정기주주총회에 주주환원 관련 안건을 주주제안하고 찬성 표결을 위한 공개 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무법인 한누리를 법률자문사로 선정했으며, 2월 10일경 제출될 주주제안서를 미리 작성해 사전 공개했다. △보통주 현금배당 수준(배당가능이익을 한도로 하며 이사회 결의안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제안 예정) △권고적 주주제안으로서 2023 회계연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하는 중기주주환원 정책 도입 △의안 2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경우, 연결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도록 하는 배당 관련 정관 조항 변경이 주요 내용이다.

금융사지배구조법 제33조 제1항에 따라, 이번 공개 주주 캠페인의 대상인 7개 은행지주에 대해서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이 가능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직접 보유한 은행지주 지분 및 다른 주주들로부터 위임받은 지분을 바탕으로 7개 은행지주 모두에 대해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2월 9일까지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요구한 내용이 이뤄질 때까지 내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개 주주 캠페인과 주주환원 관련 안건 정기 주총 주주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은행지주들이 건전한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지금보다 주주가치 관점에서 훨씬 더 유리한 자본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제안한 정책들을 도입하면 은행지주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여 필요시 자본시장에서 더욱 용이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국가적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 국내외 은행지주 주주들의 호응이 매우 뜨겁다. 모든 은행지주의 경영진들도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며 “주주총회 표결 없이 이번 캠페인이 원만히 완료될 수 있도록 모든 은행지주의 이사회가 주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여 제시된 시한 내 전향적인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월 20일에 2개 은행지주로부터 주주명부를 수취했다. 오는 1월 27일까지 7개 은행지주 전체로부터 주주명부를 수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명부를 활용해 공개 주주 캠페인에 대한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해서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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