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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는 지난 2022년 5월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총 예정 규모 5000억원의 75%를 매입 완료했다.
최 연구원은 “아직 활용방안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소각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판단한다”며 “LG는 1조7000억원이라는 타 지주사 대비 상당한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확대 변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도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실적이 4분기 중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에 주춤했던 LG CNS 매출액도 4분기에 다시 확대되면서 탄탄한 성장성을 보여줘서다. LG전자도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LG는 현재 당기순이익(일회성 비 경상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시행 중인데 2023년 배당성향은 67.3%로 전년 대비 2.9%p 추가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배당 성향 확대 기조와 주요 배당 재원인 자회사 손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2025년부터 배당총액은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또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저 PBR주들의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 등을 반영해 자회사 지분가치의 NAV 대비 할인율을 50%에서 40%로 변경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