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세론, 당원·국민 배제하는 것" 이박연대 비판

  • 등록 2012-05-29 오전 9:21:21

    수정 2012-05-29 오전 9:21:2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야권 잠룡인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29일 "일반적으로 `대세론이다` `누가 뭐 이미 다 됐다` 이런 것들은, 선거라고 하는 것은 국민 또 당원이 뽑는 것인데 당원과 국민을 배제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대표 경선의 관전평을 묻는 말에 "이번 경선을 통해서 역시 `국민이 무섭다` `당원들이 무섭다` 이런 걸 다시 보게 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이해찬 후보가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이박연대로 경선 시작 전 대세론은 형성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는 "독재정권이 아무리 독재를 해도 국민이 `우리 여기 있다` 나서는 것이고, 또 정치인들끼리 사전에 다 구도를 만들어놓는다고 해도 국민과 당원은 `우리 여기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라면서 "우리 민주당은 바로 그런 면에서 민주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이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김한길 후보 등을 지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국민의 몫, 당원의 몫은 국민과 당원에게 맡기자는 얘기"라며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대선 공정관리, 이런 것들이 될 텐데 저로서 어떤 편을 든다든지 뭐 공정하지 못한 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손학규계인 조정식 후보 등 비노무현계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비노다` `친노다` 그런 구분으로 모든 잣대를 거기다 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정식 의원이 아무래도 저하고 가깝게 정치를 해왔으니까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조 의원에 관심을 갖고 뭐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손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과의 대선 야권연대에 대해 "소위 진보의 껍데기는 가고 진보의 알맹이만 제대로 남아라, 그랬을 때 진보는 우리가 크게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는데 우군으로 동지적으로 같이 가는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이 쇄신 과정을 거쳐 껍데기는 버리고 국민을 위한 서민을 위한 진보의 본질을 제대로 갖고 가면 우리가 손잡고 같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시점에 대해 "이제 (6월9일)전당대회가 끝나고 적절한 시기, 방법을 택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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