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대표 경선의 관전평을 묻는 말에 "이번 경선을 통해서 역시 `국민이 무섭다` `당원들이 무섭다` 이런 걸 다시 보게 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이해찬 후보가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이박연대로 경선 시작 전 대세론은 형성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는 "독재정권이 아무리 독재를 해도 국민이 `우리 여기 있다` 나서는 것이고, 또 정치인들끼리 사전에 다 구도를 만들어놓는다고 해도 국민과 당원은 `우리 여기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라면서 "우리 민주당은 바로 그런 면에서 민주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계인 조정식 후보 등 비노무현계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비노다` `친노다` 그런 구분으로 모든 잣대를 거기다 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정식 의원이 아무래도 저하고 가깝게 정치를 해왔으니까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조 의원에 관심을 갖고 뭐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시점에 대해 "이제 (6월9일)전당대회가 끝나고 적절한 시기, 방법을 택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