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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개나 줘?…윤석열 SNS에 이준석도 "상식 초월"

윤석열 전두환 발언 21일 유감 표명
전날 사과 돌잡이 사진 이어 유감 표명 당일 또 사과 사진 논란
이준석 "착잡하다", 조국 "사과는 개나 주라는 속마음"
여야 모두 비판
  • 등록 2021-10-22 오전 9:02:37

    수정 2021-10-22 오전 9:07:0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미화’ 발언 파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운영하는 SNS의 부적절한 게시물들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은 19일 부산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후 당 안팎에서 사과와 해명을 요구받았다. 이준석 당 대표조차 20일 후보자가 사과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발언에 대한 비판과 사과 요구가 이어지던 20일 윤 전 총장 측이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논란을 자초할 수 있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20일 ‘윤석열 인스타그램’에는 과거 윤 전 총장이 돌잔치를 하면서 돌잡이를 하는 흑백 사진이 게시됐다. 인스타그램 운영자는 당시 윤 전 총장이 다른 물건을 제쳐두고 과일 ‘사과’를 잡았다고 소개하며 “그런데 이상하다. 석열이형은 지금도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적었다.

각계 사과 요구에 대한 은근한 조롱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이같은 게시물은 윤 전 총장이 “송구하다”며 유감 표명을 한 21일 그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에 다시 등장했다.

이날 윤 전 총장 반려견 사진이 주로 올라오는 ‘토리스타그램’에는 ‘추억의 인도사과’라며 윤 전 총장이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았던 인도 사과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등록됐다.

또 이 사과를 반려견에게 먹으라고 주는 사진 역시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운영자는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봐요”라며 사과를 반려견에게 줬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 인스타그램 계정들에는 후보자의 일상과 인간적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유머를 담은 게시물이 주로 올라오고 있는데, 하필 윤 전 총장 발언 논란이 이어진 기간 쏟아지는 사과 요구를 가볍게 받아들이는 인상의 사진 게시물이 연이어 등록된 것이다.
해당 게시물들 메시지 역시 일상 소개나 유머와 거리가 멀다보니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준석 당 대표조차 22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며 경악의 심경을 드러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역시 “‘사과는 개나 줘라’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진지한 반성은 커녕, 국민을 우롱한다”며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현재 해당 사진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모두 지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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