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사살한 이근 덕에 살았다”…의용군 팀원 목격담 나와

  • 등록 2022-06-18 오후 3:58:30

    수정 2022-06-18 오후 3:58:3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여했다가 무릎 부상으로 귀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의 업적을 극찬하는 의용군 목격담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이근 전 대위가 5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쟁 이야기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BATTLES & BEERS’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한 바이킹(Viking)이 이 전 대위의 활약상을 전했다.

바이킹은 게시물을 통해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는 전설적인 ‘ROKSEAL(이근 전 대위)’이 이끄는 부대에 배치됐을 때”라고 전했다.

바이킹은 “우리는 집결지로 차를 몰고 가서 도시의 매복한 러시아인들의 건물을 점령하는 임무를 받았다”며 “브리핑에 의하면 민간인이 가득찬 동네를 지나는 간단한 임무였지만, 모든 울타리를 뚫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작전 중에 50대 민간인 주민이 우리에게 달려와 러시아군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줬다”며 “우리가 콘크리트 정글을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왔고, 우리 작전을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건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킹은 “그 집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바로 반대편에서 장갑차 엔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사수들은 ‘NLAW(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를 발사할 수 있는 유리한 지점을 찾기 위해 위층으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총격을 받아 무기만 아래로 떨어뜨렸다. 바이킹은 “이 지점에서 ‘ROKSEAL’이 러시아 ‘장갑차(BMD)’를 호위하는 2명의 보병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장갑차 운전자는 너무 혼란스러워 도로 한가운데에서 유턴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시간을 줬다”고 부연했다.

이어 바이킹은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을 때 우리 팀원 가운데 한명이 상처를 입었고 다른 팀원들에게 보살핌을 받는 것을 보았다”며 “우리는 그를 치료하고 대피를 시작했다. 집과 마당을 뛰어다니고 포화를 받으며 울타리를 넘었다. 내 인생에서 아드레날린이 가장 많이 분비된 날”이라고 회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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