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전투기 19대 탐지…절반이 군사적 경계선 넘어"

대만 국방부, 군함 동원해 합동 전비 순찰 등 대응
  • 등록 2023-06-24 오후 5:48:20

    수정 2023-06-24 오후 5:48:20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만 국방부가 중국 전투기 19대를 대만 주변에서 탐지했다.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경계선 격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두고 대만과 중국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24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J-10, J-16 등 여러 기종의 중국 전투기 19대가 포착됐다. 이 중 8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접근 수역인 24해리까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방부는 5척의 군함을 동원해 합동 전비 순찰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섰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대만은 해안에서 24해리(약 44.4km)까지를 접속수역으로 설정, 범죄 예방을 위한 선박 검사, 강제 퇴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중국은 수시로 자국 전투기들을 중간선 너머로 보내 무력화를 시도해왔다. 대만이 설정한 24해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이날 중국 전투기의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을 의결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사는 “이 국방수권법안에는 대만군에 대한 종합적인 훈련, 자문, 능력 구축 계획 수립과 미국과 대만 간 사이버 보안 협력 확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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