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없는 女 피겨, 질적 하락 가속화되나

  • 등록 2014-07-23 오후 3:33:37

    수정 2014-07-23 오후 3:36:4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의 공백이 여자 피겨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연아가 은퇴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벌써부터 피겨의 질적 하락 조짐이 보이고 있다. 스타들의 잇따른 휴식 선언, 대회 우승자의 부진, 국제빙상연맹(ISU)의 부패한 운영이 피겨의 질적 쇠퇴를 촉진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 ‘피겨여왕’ 김연아가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김연아와 제이에스티나가 함께하는 썸머 나이트(SUMMER NIGHT)’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한대욱 기자


여자 피겨계는 그 중심이 휘청이고 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선언하면서 인기 하락을 자초하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와 U.S 대회 2차례 우승에 빛나는 아그네스 자와드즈키(19·미국)는 2014-2015시즌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23·일본)는 은퇴를 고려하다 잠시 보류한 상황이지만 이미 다음 시즌 대회 불참을 알렸다.

대회 우승자의 부진도 피겨 인기를 하락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4 더 아이스(THE ICE)’에 참가해 망신을 당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에서부터 엉덩방아를 찧더니 두 번째 점프에서는 제대로 된 회전조차 하지 못했다. 마지막 점프도 의식적으로 균형을 잡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국은 물론 대회가 열린 일본에서도 소트니코바의 기량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수상을 놓고 재심 청원 운동까지 일었던 터라 그의 부진은 편파 판정 논란을 키우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앞서 미국의 NBC 스포츠는 소트니코바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이하 러시아), 엘레나 라디오노바(15) 등의 존재를 들어 러시아가 향후 피겨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앞선다. 러시아, 일본, 미국 3개국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국의 박소연(16), 김해진(16)도 다크호스로 성장하고 있어 여자 피겨계는 군웅할거 시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연아와 같은 초인(超人)적인 스타가 없는 피겨계는 ‘앙꼬 없는 찐빵’이 될 수 있다.

ISU의 부패한 경영은 피겨를 존패위기로까지 몰고 갔다. 미국 피겨전문 칼럼니스트 제시 헬름스의 최근 칼럼을 보면 피겨의 암울한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http://jessehelms.hubpages.com)에 기고한 ‘소치스캔들’ 칼럼에서 스포츠가 정치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가 개입된 소치 동계올림픽은 ISU에도, 러시아에도 가장 수치스러운 것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을 스포츠와 국제 정치의 연결선상 핵심 인물로 본 헬름스는 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함께 쏟아냈다.

결과적으로 연맹의 운영 능력부족과 스타들의 소극적인 태도 등이 여자 피겨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여자 피겨계에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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