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 구입고객 9만2000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수일 내에 우편으로 보내겠다고 7일 밝혔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가 이번 사태 발생 직후 사과하기는 했지만 한국 법인이 국내 고객에게 고개를 숙인 것은 처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사과문 문구를 확정한 뒤 배송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이날 오후 사과문의 주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러나 일반 전시장에는 사과문 등을 게재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8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장에 서게 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혼선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 지역법인이 개별 목소리를 내지 말도록 했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공식사과까지 오래 걸렸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