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마당쇠' 정현욱 은퇴 선언. 구단은 만류

  • 등록 2016-11-18 오후 2:37:28

    수정 2016-11-18 오후 2:37:28

정현욱.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정현욱(38·LG)이 은퇴한다. 암을 극복하고 올 시즌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더 이상은 공을 던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현욱은 최근 구단에 은퇴 결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구단은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욱은 1996년 동대문상고(현 청원고)를 졸업하면서 2차지명 3라운드(전체 21순위)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유망주에만 머물러 있었다. 전성기는 2000년대 후반부터였다. 2008년 53경기에 등판해 10승(4패)과 함께 11홀드까지 기록하면서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활약은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팀이 어려울 때 마다 마운드에 올라 상황을 정리했다. 어려울 때 마다 등판한다고 해서 국노(국민 노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2년 말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4년간 옵션 포함 최대 28억6000만원)하며 제 2의 전성기를 여는 듯 했다. LG 이적 첫해인 2013년, 54경기에 등판해 2승5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 자책점 3.78을 기록하면서 LG의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부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오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고 2014년 말엔 위암 판정을 받았다. 1년간의 투병생활을 거쳐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17경기(21이닝)에 등판해 1승무패 1세이브 3홀드, 평균 자책점 7.29를 기록했다. 그리고 은퇴를 선택했다.

프로통산 518경기에 등판해 51승44패 24세이브 89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그러나 LG 구단은 아직 정현욱이 공을 더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아직 능력이 있는 선수다. 우리로선 은퇴를 만류하고 있다”며 “본인은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끝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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