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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은 1996년 동대문상고(현 청원고)를 졸업하면서 2차지명 3라운드(전체 21순위)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유망주에만 머물러 있었다. 전성기는 2000년대 후반부터였다. 2008년 53경기에 등판해 10승(4패)과 함께 11홀드까지 기록하면서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활약은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팀이 어려울 때 마다 마운드에 올라 상황을 정리했다. 어려울 때 마다 등판한다고 해서 국노(국민 노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 시즌 17경기(21이닝)에 등판해 1승무패 1세이브 3홀드, 평균 자책점 7.29를 기록했다. 그리고 은퇴를 선택했다.
프로통산 518경기에 등판해 51승44패 24세이브 89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그러나 LG 구단은 아직 정현욱이 공을 더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아직 능력이 있는 선수다. 우리로선 은퇴를 만류하고 있다”며 “본인은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끝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