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배우 루이스 플레처 별세…향년 88세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 등록 2022-09-24 오후 4:37:43

    수정 2022-09-24 오후 4:37:43

故 배우 루이스 플레처.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 몽두로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34년에 출생한 고인은 1958년 미국 드라마 ‘플레이 하우스 90’으로 데뷔했다. 이후 ‘매버릭’, ‘77 선셋 스트립’, ‘언터처블’, ‘페리 메이슨’ 등 드라마 작품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후 결혼 및 육아로 10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1974년 영화 ‘보위와 키치’로 복귀한 뒤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7)에서 잔인하고 계산적인 간호사 밀드레드 랫체드 역할을 맡아 글로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당시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열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듬해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와 ‘피켓 펜스’에 출연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스타 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에서는 바조란의 종교 지도자 카이 윈 아다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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