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에도 녹슬지 않은 '짐승남' 김강민, 한국시리즈 MVP 등극

  • 등록 2022-11-08 오후 9:52:54

    수정 2022-11-09 오전 4:05:21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SSG가 우승을 한 뒤 김강민이 시리즈 MVP로 선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혹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SSG랜더스의 무결점 우승을 이끈 ‘짐승남’ 김강민(40)이 한국시리즈(KS)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우뚝 섰다.

김강민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S 6차전에서 SSG의 우승이 확정된 뒤 KS MVP에 이름을 올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77표 가운데 42표를 얻어 최정(21표), 윌머 폰트(14표)를 여유있게 제쳤다.

SK에서 이룬 앞선 4차례 KS 우승 동안 김강민은 한 번도 MVP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불혹에 접어든 올해 SSG 간판으로 이룬 첫 우승에서 김강민은 당당히 주역이 됐다.

김강민은 이번 KS에서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대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의 통산 5번째이자 SSG로 간판을 바꾼 뒤 첫 번째 KS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김강민의 이번 한국시리즈 성적은 8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이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강민이 터뜨린 홈런 2방이 야구팬들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김강민은 1차전에서 5-6으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그의 홈런은 KS 명승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김강민은 이 홈런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개월 19일)을 세웠다.

이어 5차전에선 승리의 주역이 됐다. 2-4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무사 1, 3루에 대타로 등장한 김강민은 키움 구원투수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KS 대타 끝내기 홈런이었다.

4차전을 키움에게 내준데 이어 5차전까지 끌려가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던 SSG는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 결국 6차전 마저 접전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진정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이날 6차전 김강민은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았다. 하지만 4번 타자 한유섬이 3회말 주루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일찍 경기에 투입됐다. 비록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깔끔한 중견수 수비로 SSG가 대망의 우승을 이루는데 마지막까지 힘을 보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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