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숙원사업'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드디어 첫 삽 떴다

  • 등록 2023-03-22 오후 6:57:53

    수정 2023-03-22 오후 6:57:53

22일 오후 대전시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새 야구장 부지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대전시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새 야구장 부지에서 열린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 시작 전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전 지역주민과 야구팬들의 숙원사업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22일 대전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예정부지에서 ‘스포츠콤플렉스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기존의 다른 야구장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건립해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여가공간으로 조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8,594㎡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1617억 원을 투입해 2025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그동안 다양한 국내·외 야구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기존야구장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조성돼 다이내믹한 경기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지하 1층은 관리·지원시설로, 지하 2층은 락커실과 실내연습실, 코치실, 선수식당 등 선수시설로, 지상 1층 ~ 4층은 관중석과 부대시설로 조성한다.

지상 1층에는 관중석과 함께 판매시설과 매표소, 카메라실, 사료관(구단 역사관), 휴게실이, 지상 2층에는 방송중계 및 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지상 3층에는 스카이박스가, 지상 4층에는 인피니티풀과 서핑존, 카라반존 등 패밀리 레저센터가 조성된다.

특히 원정팀과 홈팀을 분리한 ‘복층 불펜’이 눈에 띈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양 팀의 불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다. 아시아권 야구장으로서는 최초로 도입된다. 또한 전광판을 경기장 외야 중앙이 아닌 1루측 홈팀 관중석 맞은편에 배치해 홈팀 관중들의 관전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베이스볼드림파크는 국내경기장으로는 처음으로 홈에서 외야 폴까지 거리가 다른 비대칭 그라운드다. 왼쪽 폴까지 99m, 오른쪽 폴까지 95m로 설계됐다. 외야 펜스 높이도 다양하다. 오른쪽 펜스에 아시아 최초로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해 다양한 경기상황을 연출한다. 다른 면은 홈런성 타구를 잡아낼 수 있도록 2.4m 높이로 설치한다.

한화이글스는 이날 기공식에 앞서 식전 선수단 팬사인회 및 치어리딩 행사를 비롯해 레전드 포토타임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주장 정우람과 채은성, 노시환 등 선수 10명은 이날 행사를 찾은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한화이글스 치어리더팀은 치어리딩 공연으로 행사의 흥을 더했다.

정우람은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 팬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마련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새로운 야구장이 팬 여러분들의 관람 편의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줄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또한 구단 레전드인 장종훈, 송진우, 정민철, 김태균 등 영구결번 선수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포토타임도 마련했다.

김태균은 “드디어 대전에 새로운 구장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그 곳에서 힘을 낼 우리 한화이글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뭔가 벅찬 느낌”이라며 “오랜만에 팬 여러분과 함께 좋은 행사에 참여해 즐거웠다”고 했다.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의 빌드업 과정과 신축구장으로 이전하는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신축구장 완공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강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했고 신축구장을 통해 대전시민께 다른 도시에서 누릴 수 없는 우리만의 문화 요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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