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허들(57·파이어리츠) 감독은 강정호에게 대타 요원 이상의 기회를 부여하길 원하지만 구단의 의지와 상관없이 현실적으로는 강정호를 적어도 2주간 ‘인디애나폴리스(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인디언스가 위치한 곳)’로 보내는 게 멋진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유력 일간지 ‘포스트-가젯’의 파이어리츠 전담기자(시즌 내내 한 팀만 취재하는 기자)인 스티븐 네스빗이 17일(한국시간) 밝혔다.
네스빗은 정기적으로 독자들과 묻고 답하는 형식의 기사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날 한 독자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가 우완투수의 공을 못 친다. 이제 강정호를 시험해볼 때가 아니냐”는 물음에 이 같은 요지로 답했다.
|
네스빗은 “그들(구단)이 투입하는 강정호의 타순이 흥미롭다”면서 “현실적으로 적어도 2주간 강정호를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는 건 멋진 발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투수들의 공을 접하고 리듬을 찾으며 모든 게 어떻게 합쳐지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강정호의 마이너리그 행이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강정호는 올 시즌 ‘5경기 9타수1안타 타율 0.111 2삼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주어진 임무(유틸리티 내야수)상 출전기회가 들쑥날쑥한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 관련기사 ◀
☞ '게레로 vs 유리베' 불붙은 다저스 핫코너 전쟁, 매팅리의 복안은?
☞ 다저스, 19살 쿠바 괴물투수와 '349억' 사전계약설
☞ ESPN "류현진, 6월 이전 복귀 상상하기 어렵다"
☞ 강정호 빅리그 생존, '한국야구=트리플A' 등식 때문
☞ 류현진 6월 복귀설, 다저스가 배짱부리는 2가지 이유
☞ 추신수도 울고 가는 '놀런 라이언의 저주', 지독하다
☞ 맥카티, 100년만 '4피홈런+10탈삼진+無볼넷'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