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통산 3세이브…우승 마침표 찍은 ‘에이스’ 김광현

6차전 9회 1사서 등판…공 5개로 김태진·이지영 잡아
'2010·2018년' KS 2세이브 당시도 우승 확정 역할
전날 등판해 84구 던져…'2연투'로 5번째 우승반지
  • 등록 2022-11-08 오후 10:02:12

    수정 2022-11-08 오후 10:07:06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에이스’ 김광현(34)은 올해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9회초 SSG 우승이 확정되자 투수 김광현이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6차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84구를 던진 상황이었으나, 우승을 눈 앞에 두고 하루만에 등판을 감행한 것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이미 김광현의 불펜 대기를 예고했다. 전날 선발 등판한 투수들은 미출장 선수로 분류되는 게 관례지만, 김광현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상태였다. 김 감독은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타이밍이 생기면 출전할 것”이라면서도 “이기고 있을 때 마지막에 올릴 투수는 결정하지 않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가장 좋은 투수가 남을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이 선택한 ‘가장 좋은 투수’는 김광현이었다. 팀이 4-3으로 앞선 9회 1사 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첫 상대는 KS 타율 0.333(21타수 7안타)의 김태진이었다. 그는 주무기인 슬라이더 3개로 승부해 키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인 키움 포수 이지영을 상대로는 직구로 승부했다. 2구째 공략된 빠른 타구는 우익선상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되는 듯했으나, 1루수 오태곤이 점프캐치를 해서 이를 잡아냈다.

이날 전까지 김광현은 KS 통산 2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2010년에는 8회 말 위기 상황에 등판해 불안한 투구를 했으나 끝내 1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켰고, 2018년에는 연장 혈투 속에서 13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공통점은 모두 팀이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는 것이다. .

5차전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난 김광현은 6차전 불펜 대기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독님의 선택사항”이라고 답한 뒤 “내가 힘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지 오늘 10구 정도 빠르게 교체를 하셨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튿날 2연투에 나선 김광현은 통합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2022년 자신의 KS 통산 3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라운드의 야수들은 마운드 위의 김광현을 얼싸 안았다. 이로써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5번째(2007·2008·2010·2018·2022년) 우승 반지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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