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前 야구선수 오재원, 구속송치…묵묵부답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송치
지인 신고로 마약 조사
22일 도주 우려로 구속
  • 등록 2024-03-29 오전 8:42:32

    수정 2024-03-29 오전 8:42:3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3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29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를 검찰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씨는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 중앙지검으로 옮겨졌다. ‘언제부터 마약을 하셨느냐’, ‘현역 때도 마약 투약을 하셨느냐’, ‘동료 선수들에게 대리처방도 부탁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고, 당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고, 지난 19일 오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튿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오씨는 당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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