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에 힘입더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낸 1승.
송승준이 가장 돋보였다. 송승준은 7회까지 삼성 타선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3승(6패)째를 따냈다.
상.하로 크게 떨어지는 변화구의 위력 앞에 삼성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많지 않은 찬스를 잘 살려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4-2로 앞선 8회말 1사 1,3루서 바뀐 투수 김일엽이 삼성 박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1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일엽은 이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올스타전 이후 은퇴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삼성 양준혁은 9회말 대타로 등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